거시경제, 큰 그림을 보는 공부(부의 시나리오 2편)
2021.10.06 - [투자 이야기] - 거시경제, 큰 그림을 보는 공부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직장생활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위의 이전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1. 돈을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
- 최저가 경쟁 부추기는 아마존 (전세계 시장이 통일되는 효과로 가격경쟁이 심화되어 물가 상승 제한)
- 미국이 최대 산유국으로 안정적인 원유 공급 -> 유가 안정
- 좀비기업의 단가 끌어내리기 (죽어야할 기업이 안죽고 계속 생산해서 경쟁이 장기화 됨)
- 작아진 소비시장(부채가 많아져서 소비여력이 줄었다.)
- 번외 : 부채가 많고 성장이 연약하면 벌어지는 일 . 금리를 낮춰도 기업은 투자를 늘리지 않고 고용도 늘지 않고 소득이나 소비도 늘지 않는다. 금리가 인하되면서 돈이 공급되었는데 이 돈이 어디로 가느냐? 일본의 사례를 보면 부동산으로 간다. 엔화 강세로 수출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져서 자국내 부동산을 투자해서 이익을 봤다. 일본이 금리를 낮췄지만 기업들이 투자를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이익을 추구했다. 이번 코로나에도 기업이 돈을 조달해서는 자사주를 사거나 배당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과거 트럼프가 법인세 인하해서 낙수효과를 노렸는데 기업이 자사주 매입, 배당을 했다. 주식시장은 덕분에 뜨거웠지만 재정적자 감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투자, 고용창출, 소비증가, 세수 증대 시나리오 실패)
->금리를 낮추고 돈을풀어도 경기는 좋아지지 않고 자산시장만 호황이 된다.(K리커버리, 빈부격차의 확대)
- 통화가치 낮추는 환율전쟁
-> 환율전쟁은 부채를 줄이기 위한 수출전략이다. 자국통화를 절하시켜서 수출을 통해 부채를 줄여보겠다는 전략인데, 각국이 참여하면서 물가상승이 제한되는 효과가 생겼다. 각국이 부채가 많아서, 소비여력이 줄었고 다른나라의 소비여력이라도 끌어와서 경제를 키워보겠다는 전략이다. 다시 정리하면, 수출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 통화의 가치를 경쟁적으로 낮추는(절하시키는) 국가 간의 경쟁을 '환율전쟁'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격경쟁력이 목표이기 때문에 물가 상승도 제한되는 효과를 낳는다.
Q. 역발상으로 자산매입이 목표라면? 일본이 그나마 잘사는 이유는 해외자산을 많이 사놨기 때문인데, 원화 강세가 되면 해외 우량자산을 매입하기 좋아지고 이때가 해외 우량자산 매입 기회이기도 하다. 개인은 수출기업과 입장이 다르다.
- 요약, 1. 아마존효과, 2. 산유국 공급과잉 경쟁, 3. 저금리 하 좀비기업 연명, 4. 자산가격의 버블로 인한 빈부격차로 소비의 효율적 확대 저하, 5. 저성장 기조하의 환율전쟁 확대 6. 거대한 부채부담으로 인한 소비여력 감소에 따른 저물가 압력
2. 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는 방법
- 고압경제 : 기업의 생산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 실물경제를 뜨겁게 만들어서 경제 주체들의 수요를 폭발시키려는 정책. 경기 과열을 유도하는 것이 기본 방향.
- 중앙은행은 고용 성장, 물가 안정, 금융안정이 목표인데, 금융안정이란 경기의 과열을 막는 것인데 이를 일부 포기한다는 뜻.
- 실물경제에 일정 수준의 과열을 유도하고 강력한 수요를 만들어내며(초과수요), 물가하락(디플레)를 벗어나고자 하는 것. 한가지를 희생해야 하는데 금융안정을 희생한다. (경기나 자산시장의 과열 이후 폭락 시 경제 주체의 충격이 상당할 수 있으나 이런 부분은 포기한다는 말임)
Q. 이 말대로라면 원자재가 핫한거 아닌가? 이미 올랐네~
- 관전 포인트 1. 디플레 탈출이 가능할지(물가가 원하는 대로 올라줄까?) , 2. 오랜만에 만난 인플레는 비용측면 인플레일까, 경제성장과 맞물리는 좋은 인플레일까?
3. 성장과 물가로 구분하는 4가지 시나리오
-고성장 고물가 : 원자재 오른다. 주식도 오른다. 금리도 오르니까 채권은 좀 재미없다.
-저성장 고물가 : 석유파동 시기를 생각하면 된다. 원자재(금 등) 오른다. 주식 재미없다. 채권도 크게 재미 못본다.(물가가 높아서 실질금리 낮다, 채권은 구매력을 유지시키는 자산인데 물가, 이자 상승세일 때는 손해 본다.)
- 고성장 저물가: 주식이 환상적으로 상승한다. 2017년이 그랬다. 저물가 시대인 만큼 채권이 빛을 본다.(저금리) 원자재는 비추천이다.
- 저성장 저물가 : 주식이 부진하고, 채권은 강하고, 원자재나 금은 힘겨워 한다.
만약, 이때 유동성이 크게 공급되면 성장이 귀한만큼 성장주로 돈이 쏠린다. 혹은 벤치마크가 없는 비트코인 같은 것에도 돈이 들어간다. 벤치마크가 없다는 것이 비트코인의 장점이다. 가치주니 성장주는 벤치마크가 확실해서 가격 상승이 제한된다. 가치평가 수단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은 유동성 장에서 큰 장점이 된다.
결론, 원래는 원자재 금 주식 안좋을 것 같지만, 유동성이 크게 공급되면 성장주가 좋고, 금도 좋다. (최근 장세)
4. 다음 스텝은?
1. 디플레 탈출을 하지만 비용측면 인플레를 만나면 (저성장, 고물가) -> 원자재를 늘려야 한다.
2. 디플레 탈출에 성공하고 좋은 인플레를 만난다.(고성장, 고물가) - > 성장주 비중축소, 경기민감주 확대
5. 오건영의 포스트 코로나19 시나리오
1. 수요부족은 전세계적인 문제, 부채문제로 디플레 탈출이 어렵긴 하다.
Q. 하지만 인구통계학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는? 경제활동 시기... 그 인구가 많은 국가는? 인도, 베트남
->금리만 오르고 디플레가 찾아오면 채권을 해야한다.. 인도, 베트남 채권 주식 좋아보인다.
번외) 중국의 환율전쟁 여부가 매우 중요.
->중국은 수출 경쟁국인 동시에 최대의 시장(수입국) 그래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도 중국에 밀리고, 중국에 수출하는 것도 막힙니다. (중국인 입장에서 수입이 부담스러워 짐) 그래서 이머징 국가는 위안화 환율에 민감하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자구통화가치를 낮추며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행태를 보인다.
-> 만약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 환율정쟁이 약화된다.
2. 현재는 저성장 저물가 시나리오+ 양적완화 상태이니 성장주, 채권, 금이 좋다.
고성장, 고물가 시나리오로 이동한다면 채권과 성장주를 줄이고 경기민감주, 조선 건설 중후장대산업, 국가별로는 중국 등을 늘려라.
국면 전환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달러를 10% 이상 가지고 가면 좋다.
https://weekly.donga.com/List/3/all/11/2737654/1
“고성장-고물가 온다… 초보 투자자? 베트남보다 중국을”
“영원한 것은 없다. 세계경제가 고성장-고물가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식시장에 새로운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오건영 신한은행 IP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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