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화재와 블로거의 슬픔

카카오톡센터 화재로 티스토리도 2~3일간 중단되었다.

글을 쓸수도 없었고 볼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 불안했던건 글이 다 없어졌을까봐.. 걱정이되었다.

다행이 데이터는 백업되어있었는지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우매우 걱정되었던 내 마음은 보상받을 순 없을 것 같다.

독립적인 호스트 기반의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갖고싶어진다. 그렇게되면.. 딱히 좋은건 없지만 블로그 운용주체가 티스토리나 네이버에서 내 자신으로 바뀌게 된다.

매년 2만원 정도의 비용을 내면 내가 주인이 된다. 장사가 잘된다고 쫓겨날 이유도 없고, 정책에 위배된다며 불이익을 받을 이유도 없어진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개설을 다시 고민해볼 시기다. 5만원 정도 돈을 주면 블로그를 이쁘게 만들어주는 기술자들도 있는것 같으니.. 시간외수당을 벌어서 그들에게 외주를 주면 시간 아비트라지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꾸미려면 2시간 이상 걸릴걸 1.x시간의 수당으로 커버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감정적으로 아깝다. 스스로 하는 재미도 있지~ 라면서 혼자 안이쁜 블로그를 만들까봐 겁이난다.

그냥 돈을 주고 하나 해달라고 하는게 나을탠데 말이다..ㅋ

아무튼 다시 만나서 반갑다. 티스토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