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된 책이다.
이번에 10주년 기념판이 발매되었으니 10년이 조금 넘었다.
사회에서는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그래야 한다고 주입한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올바른 교육이고 가능한 일일까?
이 책에서는 그것이 올바르지도 않지만,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반응에 민감한 사람은 내향적이 될 가능성이 높고, 내향성은 또 40~50%의 확률로 자녀에게 이어진다고 한다.
유전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일종의 혈액형과 같은 것이라서, B형이 되어라고 교육한다고 다른 혈액형인 사람이 B형이 될 수는 없는 것처럼 교육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나도 내향적인 사람으로서 살아가며 나는 왜 적극적이지 못할까,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지 못할까? 왜 많은 사람과 어울리는 자리가 불편하기만 할까? 이런 나를 자책하고 지낸 시간이 꽤 있었다.
이 책은 그런 과거의 나에게 건내는 위로가 되며, 더 이상 사회의 강요와 같은 주입식 메시지에 휘둘리지 않을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아직 책을 절반정도 읽었을 뿐이지만,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정리해둔다.
내향적인 사람은 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다. 생각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창조적인 생각을 하려면 개인의 시간이 필요하다. 브레인스토밍은 바보짓이다.
온라인에서의 협엽은 결국 각자가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만든 결과물의 집합이지, 오프라인에서 모두가 모여 브래인스토밍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집단지성을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없다.
한명이 말하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은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
이 사실이 보여주듯 많은 사람이 오프라인에서 모일수록 낭비 또는 효율성의 저하로 이어진다.
엇? 그럼 주야장천 회의만 한다거나, 회의를 빙자한 지시 전달은 시간낭비인 걸까?
리더가 권력을 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위한 중요한 장치일까?
내향적인 사람, 적극적으로 스스로 일하는 사람에게 그런 회의는 낭비와 스트레스로 정의된다.
"저 사람 또 낭비하네. 내 시간을 그만 뺐었으면 좋겠네"
대체 그는 왜 그럴까? 이 책에서는 내향성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다른 책을 읽어봐야 그 답을 알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동료(하급직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왜? 라는 이유를 이해하더라도 크게 공감을 하진 못할 것 같다.
주52시간 도입과 함께 생산성, 효율성 향상은 생존과 직결된다. 과거처럼 시간으로 비효율을 덮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효율을 확산시키는 것은 조직에 큰 누를 끼치는 것과 같다. 회의는 간단하게, 공동작업도 독립성이 보장된 공간에서 실행하고 합쳐보는 것이 미래의 회의 모습이 될 것이다.
-목차-
part 1 외향성이 롤모델인 세상
chapter 1 무지 호감 가는 친구
어떻게 외향성이 우리 문화의 이상으로 자리 잡았을까? …… 44
chapter 2 카리스마 리더십의 신화
‘인격’을 대신해 100년 만에 자리 잡은 ‘성격 문화’ …… 68
chapter 3 협력이 창의성을 죽일 때
새로운 집단사고의 등장과 ‘나 홀로 작업’의 힘 …… 129
part 2 부모가 물려준 성격 vs. 현재 나의 성격
chapter 4 기질은 바꿀 수 없는 운명일까?
천성, 양육 그리고 난초 가설 …… 170
chapter 5 기질을 뛰어넘다
자유의지의 역할 그리고 내향적인 사람을 위한 말하기 기술 …… 198
chapter 6 엘리너는 프랭클린의 양심이었습니다
‘쿨함’이 과대평가되는 이유 …… 222
chapter 7 월 스트리트가 무너져도 워런 버핏만은 잘나가는 이유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사고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 262
part 3 모든 문화는 외향성만을 선호하는가?
chapter 8 부드러움의 힘
바람은 울부짖으나, 산은 고요할 뿐 …… 302
part 4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일할 것인가?
chapter 9 원래의 나보다 더 외향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순간은 언제인가? …… 340
chapter 10 소통의 틈새
반대 유형의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가? …… 372
chapter 11 구두 수선공이 되느냐, 장군이 되느냐의 문제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 402
결론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 …… 441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이라는 단어에 관하여 …… 446
헌사를 대신해 …… 450
후주 ……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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