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험기간과 보험료, 화폐가치 절하
2. 보장의 충분성 및 돈 외의 서비스 제공여부
3. 보험청구의 불편함
하나하나 따지면.. 보험기간이 100년이라면, 100년후 1억원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그 것을 20년안에 채워넣는다면 지금 인플레이션이 심한데 장기적으로 얼마나 손해보는 걸까요? 과연 지금 보험료의 계산에는 인플레이션이 잘 반영되어 있을까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는걸로 반영되어 있을까요? 저는 충분히 반영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은행에서 위기가 올때마다 양적완화를 해대는데, 그걸 보험사가 어떻게 반영했을까요? 그리고 그 빈도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과거통계가 앞으로의 미래를 설명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정액 보험에 기간이 긴 보험을 가입하면 무조건 손해입니다. 그리고 사업비나 모집수당 그런것을 까고 시작하기에 따블로 손해를 보게됩니다.
그리고 손해여부를 떠나서 그 보장이 100년후에 크게 도움이 되는 보장일까요? 그 때 진단서 때는데 1000만원 들고 그런거 아닐까요? 100년후엔 청구비용보다 낮은 보험금일지도 모르죠.
2^10=1024 약 10배입니다. 2^5=32
100년이면 물가가 2번씩 10번은 오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지금 진단서 때는데 10만원 받으면 그 때 1억을 진단서 때는데 줘야 할수도 있는거죠. (물론 가능성입니다.)
화폐가치의 절하... 보험료 같이 말했네요.
보험청구의 불편함과 보장액의 충분성에 대해서 말할게요.
보험은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에 대해서 보장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겁니다. 그런데 병을 낫게해주는건 아니고 치료비만을 지원해줍니다.
물론 자동차보험 같은경우에는 출동해서 서비스를 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상이한 부분이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보험은 좋은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당황했을 때 사람이 와서 도와주니까요.
그런데 태아보험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돈을 내가 청구해서 정액을 받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실손의료비 보다도 보험료가 매우 비쌉니다. 기본 가입기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제일 중요한건 정액보상입니다. 그리고 보험금이 1000만원정도입니다. 비싸봐야 5천만원 정도 주는겁니다.
실손의료보험과 다른거죠. 실제 치료비가 얼마건간에 정액을 줄 뿐이고, 그 정액도 내가 청구해서 심사해서 줍니다.
그리고 기대값으로 따지면 그렇게 크지도 않지요.
그러니... 차라리 그 돈을 저축해서 모아두었다가 필요할때 위기상황에 쓰는게 확률적으로 유리하며, 나의 수고와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리고 부모가 모두 건강하고 산모의 나이가 많지 않다면 태아보험을 가입할 이유가 더더욱 없겠지요..
하지만, 모두들 적당히 합리적이고 적당히 불합리적입니다. 자녀의 안녕을 원하는 마음에 다들 가입하고, 보험사는 안정감이라는 허상을 팔고 돈을 법니다.
그래서 태아보험 가입할것 같아요.. 대신 이번엔 제일 보장기간이 짧게.... 최소 보장으로 가입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