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지나갔습니다.
언젠가는 생일은 간절히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원하는 것을 갖는 날, 그 날은 내가 좀 맘대로 해도 이해받는 날이었거든요.
어렸을떄는 친구들을 불러서 파티를 하는 날이었죠.
요즘은 생일을 크게 기다리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생일을 좋았습니다.
바뀐점이 있다면 더이상 생일에 나한테 맞춰주길 기대하진 않는다는 것, 그거 하나 바뀐것 같습니다.
오히려 생일에 축하해주는 사람들에게 내가 맞춰줘야 한다. 그런 생각이 생겼어요.
이들은 나의 존재를 긍정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그러니 잘해줘야한다.
그런데 그러기 쉽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받았네요.
올해 생일에도 참 많은 축하를 받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 없느냐 갖고 싶은것 먹고 싶은것 없느냐고 물어봐준 가족들 덕에 더 풍성했습니다.
잠깐 자랑타임.
-오랜만의 연락-
대학교 과후배의 연락
대학교 동아리 후배 연락
아내 사촌언니 연락
고등학교 선생님 연락
아들의 생일 축하노래
한스 딸기생크림 케익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과 대하구이
그리고 셀프로 차린 생일상(샤브샤브, 투움바파스타)
회사 선배가 사준 돈까스+비빔모밀
-선물-
어머니가 사주신 애플주식 1주
장모님이 사주신 애플주식 1주
누나가 사준 아식스 검정색 신발
매형이 준 맛난 점심 먹으라는 용돈 5만원
셀프로 선물한 현금 300만원 (투자용 달러로 환전)
-쿠폰-
비비큐 반반치킨 쿠폰
페리카나 반반치킨 쿠폰
스타벅스 케익+ 음료 쿠폰 다수
스타벅스 음료쿠폰 다수
미역국+곤드래밥 쿠폰
기대치 않았던 연락과 축하,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가장 갖고 싶었던건 시간이었던것 같다.
좀 더 시간에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서 원하는 때에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일을 충분히 할수 있으면 좋겠다.
아침이 밝았는데 회사에 가기보단 책읽고 음악듣고 싶다.
부의 가장 큰 배당은 마음대로 할수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배당이 만족스러울 정도의 부를 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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