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일단 결론부터말하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을 가입하자.
그리고 그 외 보험은 가족력이나 본인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고, 보험납입기간이 길고 보장은 정액인 보험은 쉽게 가입하면 안된다. 그 계약으로 제일 돈 많이 버는 사람은 설계사이고, 보험회사다.
보험회사는 보험종목별로 손해율을 관리한다.
그런데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손해가 난것이다.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이 그렇다. 손해율이 높은 보험사는 130%손해율이 난다고 그런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85340
그런데 이 손해율을 계산할 때, 직원들 월급 다 주고, 설계사 수당 다주고, 전기값, 임대료 다 내고.. 그 다음에 위험보험료 대비로 보험금을 얼마나 줬나..? 이렇게만 따지기 떄문에 보험회사가 계속 영업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
왜냐면 이런 보험을 팔면서 보험금은 정액이고 보장기간이 길고 납입기간도 긴 그런 수익나는 상품을 같이 팔기 떄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계약자들은 자기의 보장내용을 모른다. 사고가 나기전에도 모르고 나고나서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정액보험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보험회사를 도와준다. 보험회사는 인플레를 먹고 산다. 지금 5만원을 받고 20년후 사고가 나면 1000만원을 주는 계약을 맺는다. 20년후 1000만원은 지금의 400만원도 안된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나는 돈을 거져먹게된다. 보험료 계산할 때는 그렇게 까지 많이 할인 할 수 없다.
왜냐면 국가가 관리하는 물가상승률은 대부분의 경우 과소평가된다. 국가가 일부 품목을 관리하기도 하고(유가, 식류품 등) 어쩔 때는 조작도 하기 때문이다.(물가지수 포함 대상 교체 등을 통한 조작)
즉, 인플레가 일어나면 정액보험의 수익은 확실해진다. 원래도 사업비를 떄고 시작하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망하지 않는다. 그런데 인플레로 인한 확정 수익이 발생한다.
이 말은 청구를 안하기도 한다는 말이다. 마치 커피쿠폰을 팔았는데 고객이 쿠폰을 분실해버리는 것과 같다. 이런 경우 나는 선불로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보험료가 100% 보험사에게 귀속되는 경우다.
그리고 보험회사는 보험료를 받아서 그 돈으로 자산운용을 한다. 잘하는 회사는 4%이상을 낸다. 보험계약자에게는 2% 남짓을 준다. 그러면 2%가 남고.. 사고가 났는데 청구를 늦게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또 무이자 대출로 투자를 하게 된다.
이런 여러가지 이익을 보는 구조가 보험회사를 부자로 만든다.
함정이 있다. 보험회사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는 투자를 못할 수 있다. 채권에만 투자한다면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채권은 돈을 태우는 기계와 같다. 그래서 아쉽다.
보험은 규제산업이고 자산운용도 보수적으로 하게된다. 그런데 자기자본이 많이 있는 보험회사라면, 계약자의 돈은 보수적으로 투자하고, 자기자본을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계약자의 돈이 없었다면 총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은 매우 컸을것이고 자기자본을 그만큼 위험하게 투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당국에서는 추가적인 규제를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산업은 인플레가 오고, 장기의 정액보험을 가입해줄 수요가 있다면 더 발전한다.
그래서 인도와, 미국의 보험회사의 미래가 밝다. 인구구조가 아직 그런 장기의 정액보험을 가입할 수요를 기대할 수 있기 떄문이다.
한국은 과거 20년이 그랬다. 그래서 20년간 보험회사는 크게 성장했다. 앞으로는 성장세가 줄어들 수 있다.... 보험의 소비자들이 앞으로 줄기 떄문이다.
손해액에 보험금이 비례하는 그런 보험을 가입하자. 정액 보험은 장기로 가입하지 말자. 대신, 그 보험에서 주는 보험금 만큼의 여유 현금을 모아두기 위해서 노력하자. 보험관련 경영학 수업에서는 이걸 어려운 말로 '자가보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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