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슬기로운 직장생활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육아휴직을 시작했습니다.
첫째는 만3세 둘째는 만0세.. 둘다 아들이고 코로나19로 어린이집도 못보내고 육아를 하신 우리엄마, 그리고 회사에서 연수 프로그램 선발되겠다고 안간힘을 쓰다가 기운빠진 나, 그리고 둘째까지 낳고서 육아휴직을 두번째 사용한 아내의 사정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아이를 낳으라고 권하는 세상이지만, 아이를 스스로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권하지 않는 세상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왜 본인이 직접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사람을 쓰는것이 일반적인 세상인 것이죠.
하지만, 육아휴직했습니다. 하고 싶었던 일들도 하고 여유를 갖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내 아이를 내가 직접 돌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간 한계까지 몰려가며 힘겹게 버틴 우리 어른들에게도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파레토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20: 80의 법칙이라고도 설명되는 법칙인데요, 상위 20%가 80%의 성과를 낸다, 상위 20%가 80%의 부를 가진다 등으로 관찰됩니다. 꿀벌들의 세계에서도 관찰되는데요, 상위 20%가 80%의 일을 하고 80%의 꿀벌은 20%의 성과만 내면서 쉽니다.
그런데 좀더 관찰해보면 꿀벌들은 돌아가면서 쉰다고 합니다. 80%의 성과를 내던 20%의 꿀벌은 잠시 후에는 20%의 성과를 내는 꿀벌이 되는 방식입니다. 돌아가면서 쉬어가며 돌아가며 일을 한다는 것이죠. 자연에서 관찰되는 이런 자연스러운 행위는 인간의 사회에서는 관찰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로로 몸이 상하고 심한경우 과로사를 하기도 하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나오죠. 인간은 왜그렇게까지 자신을 몰아가는 걸까요?
아니죠, 그가 속한 사회와 조직이 그를 그렇게 몰아간 것이죠. 인간세상에는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먹이사슬 구조가 없어진지 오래지만, 부려먹고 부려먹히는 먹이사슬 구조가 오히려 강화되어 작동하고 있습니다. 가축을 키우고 곡물을 제배하는 환경에서 인간은 더이상 동류를 잡아먹는 것이 합리적이지 못하며, 오히려 부려먹는 것이 더 오랜기간에 걸쳐서 오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것 같습니다.
아무튼 10년째 일을 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다가 오랜만에 가족과 나를 돌볼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에 맞춰 급여도 받지 못하긴 하지만, 때로는 급여보다도 소중한 것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나를 돌보고 가족을 돌보아 지속가능한 성과창출 시스템을 갖추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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