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만이 표준어였던 2000년, 안도현은 소설 제목을 더 맛깔스러운 으로 고집합니다. 그로부터 11년 뒤 국립국어원으로부터 제 이름을 되찾은 짜장면은 지금까지 외식과 배달음식의 대명사가 됩니다. 1960년대 초반 최초의 짜장면 가격은 15원이었습니다. 당시 버스비가 50환(62년 화폐개혁 후 5원)이었으니 짜장면 한그릇이면 버스를 세번 탈 수 있었습니다. 짜장면값이나 버스비나 둘다 올랐는데, 버스비는 공공요금이라고 통제를 받아서 덜 오른 측면이 있는것 같다. 오늘은 점심으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배달시켜 먹었다. 배달비는 4천원이었다. 10년전 대학가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었던 그 가격 4천원이 이제는 배달비다. 그 때는 세트A를 13000원에 시키면 짜장면 2개에 탕수육이 왔었다. 배달비는 없었더랬다. 옛..